손님이 체크인한 저녁에 욕실 물이 안 내려간다는 말이 들려오면 운영자는 난감합니다. 단양은 관광객이 몰리는 철이 있고, 단양읍과 대강면 일대에는 숙박업소가 많습니다. 객실마다 손님이 수시로 바뀌는 곳은 욕실 배수구에 부담이 몰립니다. 이 글은 숙박업소 욕실이 막히는 이유와 운영자가 미리 챙길 점을 알려 드립니다.
객실 배수구에 부담이 몰리는 사정
숙박업소 욕실은 쓰는 사람이 계속 바뀝니다. 머리카락 길이도 습관도 모두 다릅니다. 가족 단위 손님이 한꺼번에 샤워를 하면 짧은 사이에 머리카락과 비누 거품이 배수구로 몰립니다. 객실 청소는 바닥 광내기에 집중되고 배수구 안쪽까지는 손이 닿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 수건 조각, 면봉, 물티슈, 생리용품이 변기로 들어가는 일이 있습니다. 집과 달리 손님은 이 건물 배관이 얼마나 약한지 모릅니다. 안내문이 없으면 물에 풀리지 않는 것도 쉽게 흘려보냅니다.
또 비수기에 오래 비워 둔 객실은 배수구 아래 물이 말라 냄새가 올라옵니다. 막힘과는 다르지만 손님 눈에는 같은 문제로 보입니다.
운영자가 먼저 알아채는 신호
- ·샤워할 때 발밑에 물이 고였다가 천천히 빠집니다.
- ·같은 층 객실 여러 곳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옵니다.
- ·변기 물을 내릴 때 같은 방 바닥 배수구가 꾸르륵거립니다.
- ·청소 직원이 객실마다 냄새가 난다고 전합니다.
한 객실만의 일인지 층 전체의 일인지 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 객실이 함께 느리다면 건물 바깥으로 나가는 큰 관이 막혔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를 맞기 전에 해 둘 점검
- 1.객실마다 욕실 배수구에 거름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2.비어 있는 객실은 가끔 배수구에 물을 부어 아래 고인 물을 채웁니다.
- 3.변기에는 휴지 외에 넣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입니다.
- 4.청소 직원이 퇴실마다 거름망의 머리카락을 비웁니다.
- 5.마당이나 주차장 쪽 맨홀 뚜껑을 열어 물이 잘 흐르는지 봅니다.
이렇게 해 두면 손님이 많은 때에 갑자기 막히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거름망 비우기는 비용도 시간도 거의 들지 않으면서 효과가 큰 습관입니다.
숙박업소는 순서를 정해 작업합니다
막힌 위치부터 확인합니다. 객실 욕실 바닥 바로 아래인지, 층을 가로지르는 관인지, 건물 밖 정화조로 이어지는 관인지를 가려 냅니다. 손 닿는 곳에 걸린 머리카락 뭉치는 스프링으로 끌어냅니다. 오래 쌓여 단단해진 때는 플렉스샤프트로 풀고, 관 벽에 붙은 때는 고압세척으로 씻습니다. 위치가 뚜렷하지 않으면 내시경으로 관 안을 직접 봅니다.
손님이 있는 객실과 비어 있는 객실을 구분해 순서를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운영 사정을 알려 주시면 그에 맞춰 일정을 짭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금액을 확정하고, 그 금액 그대로 받습니다.
손님이 묵는 날 막혔다면
손님께 물 쓰기를 잠시 멈추도록 안내하고, 다른 객실로 옮길 수 있는지 먼저 살피십시오. 바닥에 물이 차면 전기 제품과 짐부터 높은 곳으로 옮깁니다. 약품을 이미 넣었다면 이름을 알려 주셔야 넣은 약품을 확인한 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손님 후기와 배수구는 이어져 있습니다
숙박업소는 욕실 냄새나 물이 고이는 일이 곧 후기로 남습니다. 방은 깨끗해도 샤워하다 발목에 물이 차면 손님은 청결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배수구 점검은 시설 관리이면서 평판 관리이기도 합니다. 객실마다 물을 한 번씩 틀어 내려가는 속도를 보고, 느린 방을 적어 두었다가 한가한 날에 한꺼번에 살피는 방법이 좋습니다. 급하게 막힌 뒤에 부르는 것보다 비어 있는 날 미리 보는 편이 운영에 부담이 적습니다.
객실 수가 많은 곳은 점검표를 만들어 두면 편합니다. 객실 번호별로 물이 내려가는 속도, 냄새, 거름망 상태를 간단히 적어 두면 어느 방이 자주 문제인지 한눈에 보입니다. 같은 방이 반복해서 적힌다면 그 방의 관 속을 내시경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객실이 많은데 한꺼번에 점검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층별 배수구와 바깥 맨홀을 순서대로 살피고, 상태가 좋지 않은 곳만 골라 작업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쓰는 중에 작업해도 되나요?
해당 객실은 비우는 편이 좋습니다. 소음이 나고 물이 튈 수 있어 손님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냄새만 나는 객실도 점검이 필요한가요?
아래 고인 물이 말랐을 수도 있고 관 속 찌꺼기일 수도 있습니다. 물을 부어 보고 가시지 않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양읍, 대강면, 가곡면을 비롯한 단양 전 지역의 숙박업소와 펜션 연락을 받습니다.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출동하니 손님이 계신 날에도 부담 없이 알려 주십시오.






